다시 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과 귀태 발언

평론 2013. 7. 15. 23:52


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의 칭화대에서 중국어로 연설을 한 바 있다. '어? 언제 중국어를?' 하고 구글을 검색하여 보니 EBS 방송 강의를 통하여 5년 동안 독학하셨다고 한다. 언제 중국어 공부를 시작하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, 꽤 오래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. 전문가, 그리고 중국인들의 평가도 좋은 편이었다.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중국인도 아니기 때문에 평가할 입장은 못 되지만, 현지에서 통할 정도의 실력이면 정말 꾸준히 공부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.

사실 국가원수가 타국의 언어까지 알아야 할 필요까진 없다고 본다. 통역이 있기 때문이다. 하지만 상대국의 언어를 아는 것은 더욱 도움이 될 수 있다. 언어라는 장벽을 부수고 해당국가의 정서와 문화를 파고들 수 있기 때문이다. 그리고 박 대통령처럼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통역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되며, 그 자체가 타국에 대한 존중의 의미가 될 수도 있다.

최근의 대통령 선거에서 나는 다른 후보를 지지했고 투표했다.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다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지도자이다. 나와 생각이 달라도 공존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이다. 그리고 상대방의 뛰어난 점은인정하고 협력하는 것이 민주주의 라고 생각한다.

아무튼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어로 감동을 주었지만, 홍익표 前원내대변인은 한국어로 분노를 주었다.